2024.05.20 (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한 블루원리조트의 골프장을 비롯한 시설물 매각을 위한 실사단이 7일 경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블루원 매각 절차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7일 블루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태영그룹이 계열사인 블루원 소유 디아너스CC 등의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강동그룹측 컨설팅 및 회계법인 등 재산평가단이 경주를 찾아 실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태영그룹은 관광·레저 계열사 블루원 소유의 골프장 디아너스CC 등을 강동그룹에 넘기기로 하고, 지난달 24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MOU를 체결했다.
거래가격은 3500억 원대로 알려졌으며, 매각 목록에는 디아너스CC를 포함해 인근 296실 규모 콘도미니엄과 워터파크, 웨딩컨벤션 등 부속시설 일체가 포함됐다.
디아너스CC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27홀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면적이 138만 6000㎡(42만 평)이다.
이번 매각 목록에는 블루원이 운영하고 있는 천북면의 또 다른 골프장인 루나엑스CC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자산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늦어도 5월 말에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7월 초에는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블루원은 용인, 경주, 상주에서 골프, 콘도, 워터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리조트로 경주에는 현재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강동그룹은 고려시메트와 강동레미콘 등 시멘트 관련 업체를 계열사로 둔 건설소재 전문기업으로 골프장과 조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